나를 만족시키는 것은 무엇인가? 당신은 무엇을 위해 인생을 사는가?
사람들은 여러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살고 그 속에서 삶의 의미를 찾는다. 어떤 사람은 명예, 또 어떤 사람들은 돈, 다양한 생김새만큼이나 삶을 움직이는 동기도 다양하다. 당신은 무엇에 만족하면서 사는가?
나를 만족시키는 것은 돈이다.
돈은 사주에서 재성이라고 한다. 재성이 왕성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돈 벌기 위해서 열심히 움직여야 한다. 바로 식상생재이다. 어떤 사람은 자영업을 하면서 돈을 벌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일일 노동을 통해서 그 대가로 돈을 받는다. 또 어떤 사람은 머리에 떠오른 영감이나 아이디어로 몸 고생 없이 머리만 굴려서 돈을 벌기도 한다.
비록 몸도 마음도 힘들지만 노력한 만큼 보상을 받는 것이라 보람감도 크다.
내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재물을 추구하는 것이니 허물도 없다. 적당한 식상 활동은 오히려 사람을 건강하게 한다. 그래서 식상은 먹을 복과 건강을 상징하기도 한다. 적당한 육체 및 정신노동은 사람을 젊게 하기도 한다.
하나를 얻으면 하나는 잃어야 하는 게 세상의 이치이다. 식상활동을 통해 재물을 얻는다면 무엇을 잃게 될까? 그것은 바로 사회적 명예, 고귀함, 우아함을 나타내는 관성이다. 그렇다. 식극관이다. 식상은 관살을 극한다. 없애고 망가뜨린다. 관이란 안정, 통제, 관리를 의미한다.
-----^-------
-----------
말을 하면 할수록 실언이 나오게 되어 있으며 행동을 하면 할수록 지나친 행동도 수반되는 법이니 그렇다.
재벌가 총수들을 보자. 그들은 모두 사람들에게 부러움의 대상이기는 하다. 하지만 그들을 존경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속으론 그들을 경멸하고 옳지 못하게 돈을 벌었을 거라고 의심하는 사람들도 많다. 실제로도 그룹 총수들 중에 감옥 한 번 갔다 오지 않은 사람이 없다. 모두 다 형액을 겪었다. 이게 모두 욕심이 과해 내가 가질 수 있는 이상의 재물을 원하고 탐하였기 때문이다.
식상의 결과로 재성이 많아지면 많아진 재성은 정인과 편인을 극하게 된다. 인성이라는 것은 사람됨이요, 예절바름, 겸손함이며, 인내심, 양심이다. 돈이 많아지면 자신의 부를 자랑하고 싶어 하고 돈으로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세상이니 더 교만해지고 자신이 가진 재력만큼 콧대가 높아질 것은 뻔한 이치이다. 그러나 뭐든 지나치면 지나치지 않음만 못한 법. 자신의 재물을 믿고 오만방자한 사람들이 사회로부터 망신을 당하게 되는 뉴스를 우리는 많이 봐왔다. 사람들로부터 손가락질을 받는 일도 우리 주변에 다반사이다. 재성이 인성을 극하기 때문에 일어난다.
그럼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돈을 벌어 풍족하게 살면서도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존경을 받기 위해서는 자신이 가진 재물을 덜어내야 한다. 정확히 말해서 덜어내서 재물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어야 한다. 사람에게는 그 사람이 가져야 할 재물의 총량이 있다. 이것을 인정하고 자신이 정한 재물의 양을 채우면 나머지는 아까워하지 말고 나눔을 실천해 보라. 그럼 인성을 지킬 수 있으면 지켜진 인성은 다시 관성을 지켜 사람들로 하여금 존경과 칭송을 들을 수 있다. 이것이 삶의 이치다. 혼자 다 쳐먹겠다고 욕심 사납게 재물을 탐내면 그 끝은 보지 않아도 패가망신이다.
재물이 많으면 일어나는 두 번째 현상은 비겁의 꼬임이다. 십성 중에서 돈 냄새를 가장 잘 맡는 것은 바로 비겁이다. 비겁은 세력이고 무리이며 내 주변에 사람들이다. 재물로 세력도 만들 수 있고 그 세력은 당신이 재물이 있는 한 언제나 당신에게 충성할 것이다. 하지만 당신도 감당하기 힘들만큼의 재물이 쌓인다면 주변에 그 재물을 노린 승냥이 떼 같은 비겁들이 달려들 것이다. 그건 유괴범 일 수도 있고 도둑이나 강도일 수도, 당신의 재물이 필요한 가난한 친척, 가족이나 친구, 회사 동료일 수도 있다. 이들은 웃으며 다가와.. 당신의 재물과 코를 베어갈 것이다.
비겁은 재물을 극한다. 비겁은 재물을 좋아하고 재물을 소모한다. 그리고 재물의 냄새를 잘 맡고 재물이 있는 곳에는 항상 여름철에 날벌레가 끌듯이 모여든다. 거기에 알을 낳고 번성한다.
꼭 필요한 재물만 남겨놓고 덜어내는 법을 배우라. 그럼 삶이 쾌적하고 귀찮은 일이 없어질 것이다.
----------
'동양철학(사주) > 자평진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런 종류의 인간은 반드시 조심해야 한다. (0) | 2022.08.10 |
---|---|
상관은 실천력, 결정력이고 본능이다. (0) | 2022.07.23 |
모기같은 놈 (0) | 2022.07.23 |
상관(傷官)의 시대 - 무법과 퇴폐의 시대 (0) | 2022.07.23 |
관(官) 돌림자 삼형제 (0) | 2022.07.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