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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철학(사주)/주역

54. 뇌택귀매(雷澤歸妹)

by 큐리오스제이 2022.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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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택귀매괘(雷澤歸妹)

귀매는 여자가 시집을 가는 것을 상징하는 卦다.

시집가는 일에 여자가 적극적으로 주도하여 나서는 것은 흉하다.

만에 한 가지 좋은 일은 없다.

여자가 시집 가는 것은 천지간의 큰 법칙이다.

하늘과 땅이 서로 사귀지 아니하면 만물이 생겨 나지 못한다.

여자가 시집 가는 것은 인간의 시종 일관한 도리이다.

그러나 여자가 먼저 즐겨함으로서 남자를 움직여서 시집 가는 것은 귀매괘의 상징이다.

여자의 지위로서 부당하다. 그러니 흉한 것이다.

부드러움이 강함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니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없다.

주역의 관습은 태괘는 소녀를 의미하는 동시에 즐겨함을 표현하는 괘로 되어 있다.

진은 우뢰로서 성년의 남자를 의미하는 동시에 움직임을 표현한다.

그리고 주역에서는 아래에서 위로 올라 가는 것이 순서이다.

그러므로 여자가 먼저 즐겨함으로서 남자를 움직인다고 설명한 것이다.

태가 하괘, 진이 상괘이기 때문이다.

또 귀매괘의 형태를 보면 상괘, 하괘 모두 음효가 위에 있다.

그러므로 유가 강을 주도한다고 한 것이다.

대상

못 위에 우뢰가 명동하는 것이 귀매의 괘상이다.

군자는 이 괘상을 보고 길이 장래를 전망하면서 폐해를 깨달아 안다.

 

초양

여자를 정처에 따라 가는 여자라는 명목으로 시집 보낸다. 상례에 좇는 일이다.

절름발이도 걸을 수 있는 법, 비록 남의 부실이긴 하지만 정처와 서로 힘을 모아 성의껏 남편을 섬겨 나가면 길하리라.

 

이양

애꾸눈도 볼 수 있는 법, 남의 부실로서 한 사람의 온 몫은 못할 망정 한결같은 마음으로 변함없이 숨은 노력을 계속하여 감이 좋다.

 

삼음

여자가 부당하게도 비첩으로 시집 가더니 되돌아와서는 부실로 시집간다.

 

사양

혼기가 늦어진다. 그러나 시기가 늦어지는 것은 좋은 인연이 있기를 기다리기 때문이다.

 

오음

은나라의 천자인 제을이 그 누이를 시집 보낼 때, 그 의상이 따라 가는 여자의 것보다도 오히려 검소하였다.

제왕의 누이라는 존귀한 신분이다. 그 귀한 것은 마음속의 미덕에 있고 의상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달은 보름에 가까운 때가 좋다. 길하리라.

 

상음

조상의 제사에 아내가 받들고 있는 광주리는 아무 것도 남은 것이 없는 빈 광주리요, 남편이 희생으로 바치는 양은 찔러도 피가 나지 않는 썩은 양이었다. 이렇고서야 이 가정이 순조로울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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