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2년 9월 27일 화요일이다. 오후 1시 25분에 등산할 준비물 챙겨서 집에서 나왔다. 먼저 김포공항을 가기 위해 버스를 탈 수 있는 곳으로 도보로 이동하였다. 백마역까지 걸어서 20분 정도 걸렸고 마두동 버스정류장까지는 40분 정도 걸렸다. 2시 5분에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여 56번 버스를 기다렸다. 교통카드가 없어서 주변 가판대나 편의점에 들러 사려고 했는데 카드를 4000원을 주고 사고 교통비는 추가로 충전해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그냥 안 사고 가져온 현금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비상상황을 대비해서 현금 가져오길 잘했다. 30분 정도 기다리니 56번 버스가 왔다. 기다리면서 매연에 소음에 너무 힘들었다.
김포공항에 가는지 기사에게 묻고 현금 2000원을 넣었더니 거스름돈으로 300원을 남겨줬다. 마두 정류장에서 김포공항 국내선까지 1700원이었다. 버스 요금이 1500 원 아니냐고 물었더니 구간요금제가 적용되어 1700원이라고 했다.
버스 내부는 쾌적하고 여유 있으며 시원했다. 내부구조도 옛날 버스와 많이 달랐다. 전기버스였다.
3시 15분쯤 도착하였다. 버스도 오랜만이어서 낯설었고 공항은 자주 이용해 보지 않아서 낯설었다. 사실 일생을 통틀어 2번째다. 뭐하며 인생을 살았는지 모르겠다. 남는 게 없다. 기억나는 것도 없다. 인생을 막 산 것도 아닌데 막상 자유로워져 보니 내 인생이 없었다. 우리네 부모님들이 다 이랬겠지? 막상 죽을 때가 되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비행기 타려면 아직 멀었는데 불안하기도 하고 미리 준비해야 편하기도 해서 체크인부터 했다. 예매한 항공사 버튼 누른 후 예약번호 입력하고 하라는 대로 했더니 이 녀석이 승차권을 뱉어냈다.
운전면허증하고 항공권은 따로 넣어두고 일단 목을 축일 아이스 아메리카노 파는 곳을 찾아 보았다.
한 잔 사서 목을 축이니 긴장되었던 마음이 조금 풀린다. 뭐 남는 건 시간이니 공항 여기저기 둘러보았다.
식당도 둘러보았다. 최소 음식 가격이 8500원부터다. 비싸다. 그래도 온 기념이니 하나 시켜 보았다.
결국 고용량배터리는 규정상 반입이 허용되지 않아 1층 수하물 맡기는 곳에 14000원 거금을 내고 맡기게 되었다. 예상치 못한 지출....윽
탑승할 때 바구니에 물건을 다 집어넣었는데 삐소리가 났다. 그런데 검사관들이 손목에 있는 시계와 후레시에 대해서만 묻고 다행히 통과시켜 주었다. 통과해서 생각해보니 버스요금내고 거슬러 받은 300원이 주머니에 있었다. ㅋㅋ 그것도 바구니에 넣었어야 했는데 깜박한 것이다. 경고음의 원인은 그 동전이었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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