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월 갑목 - 상관상진(傷官傷盡)

상관상진

或滿柱丙火에 又加丁火요 不見官殺이면 謂之傷官傷盡最爲奇라.
(혹만주병화 우가정화 불견관살 위지상관상진최위기)
[ 혹시 사주에 병화가 가득하고 또 정화가 더하며 관살을 보지 못하면 그것을 이르러 상관상진이라 하여 최고로 기이하게 된다. ]

지지에 유금이나 신금이 오지 않으면 상관상진이라 한다.

反成淸貴니 定主才學過人하여 科甲有望하니
(반성청귀 정주재학과인 과갑유망)
[반대로 맑고 귀함을 이루니 재주와 배움이 다른 사람을 뛰어넘는 것을 주장함이 정하여졌으며 시험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두도록 바랄 수 있다. ]

但歲運不宜見水며 若柱中有壬水요 運又逢水면 必貧夭死라.
(단세운불의견수 약주중유임수 운우봉수 필빈요사)
[단 세운에서 마땅히 물을 보지 말아야 하며 만약 사주 가운데 임수가 있고 운이 또한 수를 만나게 되면 반드시 가난하고 어릴 적 죽게 된다. ]

{해설} 임수나 계수가 세운에서 오게 되면 인극식으로 물이 불을 꺼뜨리는 형국이니 매우 흉하다. 조후상으로 보면 주변이 모두 화의 기운이므로 임수나 계수가 들어와 조열한 기운을 제어하면 좋을 것처럼 여겨지나 상관상진에서는 왕성한 식상의 기운을 종해야 하는 종격의 일종인 종아격이다. 자신의 명을 버리고 식신을 따르는 것이 바람직하니 기명종아격이라고도 한다. 이럴 경우 왕한 기운 거스르는 것은 좋지 아니하고 오히려 왕한 기운을 따라야만 발복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