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풍지관(風地觀)

觀은 투철하게 관찰한다는 뜻이다.

착한 천자가 위에 있어서 유화하고 겸허한 태도와 중정의 덕으로서

크게 천하를 통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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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바람이 땅 위를 불어가는 것이 觀卦의 괘상이다.

옛날 착한 제왕은 이 괘상을 보고 고루 천하를 순시하여 인민의 상태를

살피고 교화를 베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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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음

어린아이 같은 유치한 눈으로 사물을 관찰한다.

소인이라면 그대로 허물은 없지만 군자라면 비난의 대상이 되어

아주 딱한 궁지에 빠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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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음

틈으로 엿보는 것 같은 시야가 좁은 관찰력

가정을 지키는 여자라면 그대로 좋지만 나라를 돕는 군자로서는

부끄러운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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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음

자신의 생에 대한 신념에 비춰보고 진퇴를 결정하라.

그리하면 도를 잃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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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음

나라의 영광을 살핀다.

그러한 인물이면 왕의 빈객으로 예우됨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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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양

천자가 인민의 상태를 관찰하고 자신을 돌아본다.

군자의 도리에 맞는 일이므로 허물이 없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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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양

'인민들은 아직도 안락하지 못하구나.' 하고 근심하는 마음으로 천하의 민생을 관찰한다.

군자의 도리에 맞는 일이므로 허물은 없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