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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철학(사주)/주역

14. 火天大有(화천대유)

by 큐리오스제이 2022.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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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괘는 유화한 인격자가 군주의 지위에 있어서 위대한 지도력이 중용을 지키니 상하의 모든 현능한 인사들이 흠모하여 호응하므로 성운을 보전해 가진다는 것을 상징하는 괘다.  그 정치의 교화는 건전하고도 지성에 차서 천명에 순응하고 시의에 적응한다. 그런 까닭에 크게 발전하고 번영한다. 

 

대상

태양이 하늘 높이 솟아 있다. 이것이 대유의 괘상이다. 군자는 이 괘상을 보고 선과 악을 밝혀서 악을 누르고 선을 드러내어 하느님의 거룩한 명령에 순종한다. 대유괘는 그 형상이 불을 상징하는 이괘가 위에 있고 하늘을 상징하는 건괘가 아래 있어서 불이 하늘 위에 있는 모습이다. 하늘 위에 있는 불이라면 태양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태양이 하늘 높이 솟았다고 한 것이다. 

 

초양

자신의 바람 마음을 해칠 우려가 있는 자와 사귀지 아니하니 허물이 없다. 노고를 참으며 노력하면 허물이 없으리라. 

 

이양

큰 차에는 많은 짐을 실어도 견디어 낸다. 이제 중견의 지위에 있고 실행력도 증강하였으니 대임을 맡아 수행할 수 있다. 과감하게 전진하여도 허물은 없으리라. 

 

삼양

제후가 천자에게서 향연을 받는다. 소인은 이 영광스러운 예우에 교만한 마음이 생기어 도리어 유해하다.  제후가 일정한 시기에 천자에게 조견하여 자기 영내의 상황을 보고하고 천자의 교명을 듣는 것이 주나라 시대까지 지켜 온 정해진 행사였다. 그 때 천자는 제후에게 향연을 내리고 그 공적과 노고를 치하하는 것이었다. 제후로서는 무상의 영광인 것이다. 이러한 영광은 그 제후가 만일 소인이라면 교만심을 일으켜 도리어 자신에게 유해한 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삼양은 하괘의 가장 우두머리며 양효여서 상당한 지위와 실력을 갖추고 있으므로 이미 제후의 열에 상당한 것이다. 여기에서 자중하지 않고 교만하면 그것은 소인의 행동으로 도리어 자신에게 유해하다고 경계한 것이다.  

 

사양

이미 높은 지위와 강력한 권세를 가졌으나 어느 한계까지가 자기의 신분에 적당한 것이며 또 어떻게 하는 것이 정도에 어긋나지 않는 것인가를 잘 분별하여 지나치게 스스로 높아 하거나 권력을 남용하지 아니하면 허물은 없으리라. 

 

오양

신념에서 우러나는 정성스러운 마음과 겸허한 태도로 사람을 대하며 범할 수 없는 위엄을 가졌으나 자연스러울 뿐 애써 조작하지 아니한다. 길하리라. 

상양

하늘이 도우니 만사가 순조로와 길하지 아니한 것이 없다. 대유는 상길한 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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