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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철학(사주)/자평진전

약탈자의 별, 겁재(劫財)

by 큐리오스제이 2022.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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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를 빼앗아 가는 것을 겁재라고 합니다. 때론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 같으나 재성을 앞에 두고는 무섭게 돌변하는 십성이다. 비견과 겁재는 한 마디로 세력이다. 무리이고 떼거리이다. 가장 무시무시한 경찰이나 검찰의 공권력인 칠살과 편관에도 대항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비겁이다. 아무리 법을 어겨도 집단의 비호를 받는 사람들은 쉽게 칠살에 의해 피해를 입지 않는다. 오히려 비겁의 비호가 강한 사람 즉, 양인을 가진 사람들은 그 칠살을 우습게 여긴다. 칠살이 오히려 양인 앞에서는 순양 양처럼 행동한다. 선출된 권력을 갖게 된 비겁이나 엄청난 수의 노조를 대표하는 사람처럼 여러 사람을 등 뒤에 엎고 호가호위하는 사람들을 칠살이라 할지라도 함부로 어쩌지 못한다. 비견과 겁재는 칠살의 잔혹함으로부터 자기 자신을 지켜주고 편관의 각고한 노력과 역경으로부터 나아갈 수 있는 추진력이다. 나아감이다.

비견은 자신에 대한 믿음과 확신이라면 겁재는 일종의 다른 사람의 재능을 흡수하는 기능이다. 쉽게 풀어 설명하면 신살양정이라고 하여 사주에 칠살과 비겁이 같은 크기로 있을때는 매우 귀하고 훌륭한 사람이 될 사주로 본다. 훌륭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2가지 정도 방법이 있겠다. 스스로가 끊임없이 노력하고 집중하여 능력을 향상시켜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던지 주위에 있는 다른 사람의 자원 즉 능력을 이용하여 성장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비견이 사주에 많은 사람들은 자기 확신이 강하고 성취 및 목표지향적인 인물이 된다. 큰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끊임없이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흡사 마라토너와 같은 것이다. 반면 겁재가 많은 사람은 다른 사람의 재능을 자신의 목표 달성에 이용해야하므로 비굴하게 굴거나 성격이 좋아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얻고 그것을 토대로 다른 사람을 조종하는데 능한 부류이다. 또는 공포감을 이용하여 다른 사람을 옴짝달싹 못하게 하거나 감히 반항할 엄두조차 못내게 하여 다른 사람을 복종시키는 것이다. 그러므로 겁재는 흉신이다. 
이게 세상의 모습이다.
이런 비겁이 현실에서 보여지는 모습은 조직폭력배, 직능단체(의협, 간호사협회) , 노동조합, 정당, 이익단체, 시민단체등 같은 목표와 방향성을 가지고 모이는 사람들의 무리가 바로 비겁이다.
또는 가정 내에서는 형제, 자매, 사촌, 이복형제 등이 모두 비겁이다.
비겁의 목표는 재를 취하는 것이다. 이들은 같이 활동하고 생각하고 뜻을 함께 할 수 는 있을 지언정 재성 앞에서는 그 본연의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고 덤벼든다.
재물이란? 노력의 결과물, 포트폴리오, 돈, 유산, 일확천금, 봉급, 남자에게는 여자, 여자에게는 시부모, 재능등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유진 박처럼 재능이 출중한 바이올리니스트가 매니저에게 착취를 당했다는 일화는 너무 유명하다. 그의 재능을 매니저는 강탈하였다. 겁재다.

각종 노조에서 노동쟁의를 벌이는 것 역시 군겁쟁재이다. 재물을 얻기 위해 투쟁하는 것이다. 문정권에서는 이러한 노동쟁의를 거의 방관하다시피하고 오히려 겁재의 편에서서 그들 유리한 입장에 서서 공권력으로 그들을 비호하였기에 골고루 돌아가야할 사회의 자원이 편중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편관은 그들을 제어하고 억누르는데 써야 할 공권력이다. 그들의 무자비한 폭력과 횡포에 일반 시민들은 나약하기 그지 없는 존재들이다. 그런 식의 공권력 사용은 정말 비정상적인 것이다.

부모의 재산을 상속받기 위해 자녀들 간에 피 터지게 싸우는 모습도 역시 겁재의 모습이다. 비견은 서로 상처입지 않는 선이라는 것을 지킨다. 하지만 겁재는 인정사정없이 내 몫의 재를 채워야만 한다. 그리고 상대방의 몫도 호시탐탐 노린다.
놀부가 흥부에게 " 니 것도 내 것이요. 내 것은 내 것이다. " 라는 말은 겁재의 속성을 여실히 드러내어 보여주는 말이다.

겁재는 나쁜 직장상사이기도 하다. 나의 자원인 시간과 힘, 역량, 실적등을 가로채기한다. 여기에는 지독한 이기심이 자리한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나의 발전과 욕심을 채우기 위해 수단에 불과하다.

승부를 조작하는 것 역시 겁재의 발현이다. 승부조작의 댓가로 돈을 노리고 무엇보다 깨끗하고 공정하게 경쟁해야 할 스포츠에서 부정한 행동을 한다.
모두 이기심과 탐심의 결과이다. 겁재가 천간에 투간이 되어 있는 사람들의 특성은 매우 이기적이다.
극단적일 경우 조현병이나 사이코패스적 성향을 지닌 사람들도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을 먼저 생각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나와 동등한 대상이 아닌 내가 이용하다가 언제든지 버릴 수 있는 소모품 내지는 도구 쯤으로 생각한다.
그러므로 이들은 부담없이 모르는 사람들에게 웃으면서 다가갈 수 있고 자신과 재성을 놓고 다투는 상황이 아니라면 간까지 빼줄 것 처럼 살살거리면서 성격좋게 대한다. 조심해야 한다. 하지만 이들은 돈, 승진문제, 여자문제등 자신의 이익과 관련된 문제가 발생하면 돌변한다. 누구보다 친한 친구라고 생각했기에 보여왔던 나의 치부들을 약점삼아 나를 무자비하게 공격하기 시작한다. 다시 안 볼 사람처럼 이 사람들은 상대는 모두 도구이기 때문에 남자가 여러 여자들을 어장관리하면서 연애하듯이 부담없게 친절하게 대해준다.
그래서 성격좋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조심하라. 매우 위험한 사람이다.

자신의 관점에서 이야기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은 상대와 부딪쳐서 상대는 피가 나고 나는 조금 멍드는 정도라 하더라도 고통의 정도에 따라서 선후관계를 정해 걱정하지 않고 오직 작은 나의 아픔과 상처만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겁재가 흉신이다. 이러한 겁재적 성향을 가진 사람이라면 부디 상대방을 공감할 줄 알고 상대를 나와 동등한 인격체로서 대우하고 나보다는 다른 사람에게 먼저 배려하고 베푼다면 겁재의 친근함, 친화력으로 매우 훌륭하고 가치있는 인생을 살 수 있을 것이다.

 

비겁의 힘으로 최고의 권력자 자리까지 올랐다. 비겁은 명주가 재의 탐욕이 없이 청아한 사주일 경우 귀한 격이 된다. 만약 재성을 탐하는 순간 그 우아하고 청렴한 기운은 사라지고 비겁은 흉으로 돌변할 것이다. 그래서 비겁의 기운을 이용하려는 자 일수록 절대 자신을 위한 탐재의 욕심은 내려놓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저 엄청난 세력의 비난에 휩싸일 것이다.

 

정당이 겁재로 돌변한 사례 - 매우 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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