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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철학(사주)/신살론

신살이 뭐라고? 살은 나쁜 기운이고? 신은 좋은 기운이라고?

by 큐리오스제이 2024.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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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정말 이러니 우리 조상들의 사색과 철학이 무슨 미신이나 한낱 주술책 정도쯤으로 대우를 받지. 
미국을 비롯한 서구에서는 심리학, 사회과학, 철학, 과학등이 있는데 우리 조상들이 했던 생각들은 소위 말해 미개한 저런 점치는 책이나 미래를 예언하는 미신만 있었을까 말이다. 정말 답답하다. 
내가 신살론이라는 것이 우리 동양 세계관에서의 인간의 심리학과 같은 거라고 하면 어떡하겠는가?
우리들이 대단한 심리학자인 것처럼 떠 받드는 칼 융이나 지그먼트 프로이드 같은 서양학자들도 동양의 철학에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알고는 있는가? 여러분이 다른 사람을 만났을 때 서로 묻거나 대단한 서양 심리학 쯤으로 평가하는  MBTI도 동양의 철학사상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말이다. 

칼 융


내가 신살론이라는 것이 우리 조상들이 생각해 낸 심리학이라면 믿을 수 있는가?
신이라는 것은 사회적 인간적으로 긍정적인 심리성격적 요소이고 살이라고 하는 것은 부정적인 심리성격적 요소를 지칭하는 단어였다면 믿을 수 있는가?  믿고 믿지 않고는 온전히 이 글을 읽는 사람의 몫이다. 하지만 나와 같이 이렇게 관점을 바꾸어서 생각해 보면 매우 새로운 관점과 경험을 갖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우리 조상들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합리적이고 이성적이다. 

예를 들어 아래는 사주쟁이들이 말하는 천을귀인이라는 신살이다. 
천을귀인(天乙貴人)은 사주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 길신입니다. 이 글자는 음양의 조화가 잘 이루어진 기운으로, 사주 원국에 있을 때는 긍정적인 혜택을 주고, 대운이나 세운에서 만나면 양면적인 작용을 보입니다.

천을귀인은 '하늘이 내린 복’이라고도 일컬어지며, 어렵고 힘든 순간에 나를 돕는 사람이 제 때에 나타나서 도와준다는 말로써 귀인 중에서도 최고라고 불립니다. 

읽어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뭔가 대단한 우주의 기운이나 내가 모르는 신비한 힘이 내가 인생을 살아갈 때 내가 모르는 때에 도움을 줄 것 같다고 생각이 들지 않는가? 아니면 귀신같은 초월적인 존재나 옥황상제같은 절대자등이 나를 지켜주는 것 같은 망상 말이다. 수호천사든지......

과연 그렇겠는가? 아님 그렇게 되기를 바라며 마음의 위안을 얻을 요량으로 믿는 것인가?
귀인이란 뭔가 초월적인 존재이거나 눈에 보이는 존재가 아니라면 어떡하겠는가? 외부에 있는 대단한 형이상학적 존재만 귀인일까? 

그 사주 원국의 주인공은 누구인가? 내가 그날 태어났기 때문에 나에게 주어진 특별한 일종의 인간코드같은 것이다. 그럼 그 사주의 주인공은 나이다. 그래서 그 사주 원국에 들어있는 신살들은 나를 표현하는 하나의 수단인 셈이다. 그러므로 귀인이라는 것은 내가 귀인이라는 이야기이지 뭔가 다른 귀인이 존재해서 나를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다. 
사주를 감명하다보면 확실히 태어난 계절에 따라서 사람들의 성격이 일정 정도 범주화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겨울에 태어난 사람과 여름에 태어난 사람들이 성격적으로 비슷하게 분류되어 진다. 

천을귀인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이라면 귀인으로 불릴 만큼 성격적으로 온화하고 다른 사람에게 모범이 되며 사회적으로나 성격적으로 대단히 훌륭한 사람일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결국 이런 사람들이 나중에 사회에서 살아가면서 행운이나 복을 받을 확률, 다른 사람들에게서 도움을 받을 확률이 높아지지 않을까? 
그리고 귀인도 선천적으로 영향을 받는 것과 후천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이 다르다. 
천덕귀인이 후천적으로 영향을 주는 신살인데 덕이라는 것은 교육과 가르침을 통해서 후천적으로 갖게 되는 인간의 윤리적 덕목이다. 그러므로 천덕이란 수양이나 교육이라는 과정을 잘 견디고 이겨내어 인간적으로 훌륭한 심성을 갖게 될 확률이 높은 사람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신살이다. 

괴강살의 경우는 사주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이 매우 강맹하여 고집이 세고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듣지 않는 인간의 성격을 신살로 나타낸 것이다. 그러므로 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부정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는 부정적인 인간의 성품인 것이다. 그래서 이를 살(殺)로 표현한 것이다. 
백호살의 경우다 마찬가지다. 

제발 우리 조상들의 사유를 좀 더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고 미혹과 미신의 세계에서 벗어난다면 신살론(심리학적인 관점)과 십성론(사회학적인 관점), 십이운성을 통해서 보다 인간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되고 인생을 더 멀리 관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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