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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철학(사주)

왜 현충일은 6월 6일인가? 명리학적 관점

by 큐리오스제이 2022.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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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은 국토 방위에 목숨을 바친 모든 이들의 충성을 기념하기 위한 '국가 추념일'이다.

오전 10시 정각에 전국적으로 1분간[1] 한국을 위해 목숨을 바치신 분들을 위해서 머리 숙여 조용히 생각하자는 의미에서 추모 묵념 사이렌이 울린다. 1956년 4월 25일에 공포된 '현충기념일에관한건'(국방부령)으로 '현충기념일'이라고 불리웠다.

[출처 : 나무위키]

추념을 하는 대상은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모든 선열이다.

이분들 중에는 무사귀신이라하여 자손이 모두 죽어 제를 지내줄 후손이 없는 귀신도 있다.

그렇다면 왜 현충일은 6월 6일 이어야 하는가? 나름의 생각을 정리해보았다.

  1. 망종(芒種) 과의 연관성

- 『후한서(後漢書)』 고구려전에, “즐겨 귀신·사직(社稷)·영성(靈星)을 받들고 시월에는 하늘에 제사 드리면서 크게 무리 짓는다. 이를 일러 동맹이라 한다.

그 나라의 동쪽에 큰 굴혈이 있고 이를 맡은 신을 수신(隧神)이라고 하거니와 이도 역시 시월에 맞이해서 제사를 드린다.”라고 되어 있다. 마한에 대해서도, “항상 오월에는 밭일하고 귀신에게 제사 드리면서 밤을 새워 술마시고 가무를 행한다. ……중략…… 또한 소도(蘇塗)를 세운다. 즉 큰 나무를 세워서 이에 방울을 걸고 그럼으로써 귀신을 섬긴다.”라고 되어 있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귀신(鬼神))]

정리하자면 귀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시기는 고서에 의하면 씨를 뿌리는 망종의 시기인 음력 5월과 수확의 시기인 10월에 제사지내던 풍습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풍습을 계승하여 6월에 잡았다는 설이다.

- 고려시대때 전쟁으로 인해 사망한 군인들을 추모하기 위해 고려 현종 5년(1014년) 6월 6일 망종때 반포한 교서에 근거하였다는 설이다.

2. 6.25전쟁과의 연관성

- 한국 전쟁의 발발시기가 6월이었으므로 6월의 적당한 날에 잡았다는 설이다.

3. 6이라는 숫자가 가지는 상징성과의 연관성

- 동양철학에서 6이라는 숫자는 모든 방위 즉 동서남북상하(천지) 육방을 나타낸다. 그래서 6월 6일이라는 숫자 속에는 우리 대한민국 천지강산에 어디에 깃들어있을지 모르는 호국영령들에 대해 추념을 한다는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다.

- 그리고 한자 6은 죽일륙(戮)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죽임을 당한 분들을 의미하는 것일 수도 있다.

- 육신이라고 하여 두팔, 두다리, 몸통, 머리를 의미하는 한자도 있다. 온 몸을 바쳐 헌신하신 분들을 추념한다는 의미도 담겨있다.

4. 명리학적 관점

- 6월은 오월이다. 午는 순양지기이다. 음양이론에 따르면 음은 귀신들의 힘이 강해지는 시간, 양은 귀신들의 힘이 약해지는 시간이다. 추념이란 머리를 숙여 귀신들을 떠올리는 행위이다. 이때 귀신들의 힘이 강해지는 시간에 추념하게 된다면 원혼들을 불러들이는 꼴이 되니 바람직하지 않다. 그러므로 귀신들의 힘이 약해지는 시기인 오월을 선택했다고 추측되어 진다.

  • 아침 10시에 묵념을 올린다. 보통 조상신에게 제사를 지낼 경우에는 새벽이나 해가 저문 시간에 이루어지는데 왜 아침 10시일까? 아침 10시는 양의 기운이 강해지는 사시이다.
  • 왜 6일인가?

6월 6일은 오월의 병화에 해당한다. 병화는 양화로 음의 기운이 없는 완벽한 양의 기운으로 가득찬 시기인 것이다.

6월 11일부터는 기토에 해당하는 시기부터 완전한 양의 시기인 육양지기에서 음의 기운이 조금씩 생겨나기 시작하는 것이다.

육양의 기운이 꽉찬 6월 1일부터 6월 10일 사이의 날 중에서 당신이라면 어떤 날자를 사무귀신 즉 우리 나라를 지키기 위해 애국헌신하신 이름모를 영령들에게 추념하는 날로 잡겠는가?

6월 6일 10시라는 추념의 시간은 어쩌면 상당부분 명리학적으로 계산되어진 시간이 아니었을까?

신살 중 귀문관살이라는 것이 있다. 귀문관살이 드는 시기에는 왠지 예민해지고 본래의 나같지 않은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극단적으로 잘 표현된 드라마가 TVN의 박보영 주연의 '오 나의 귀신님' 이다.

귀문관살이 드는 시기는 내가 귀신에 빙의되기 쉬워지는 때인 것이다.

현충일을 결정할 때 이런 디테일한 것까지 생각하면서 일자를 결정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런 부분까지 신경쓰면서 일자를 결정했다면 오랫동안 상당한 고심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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