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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철학(사주)

6월 날씨 옛사람들처럼 생각하기

by 큐리오스제이 2022.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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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뭄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옛 조상들은 이런 때 어땠을까?

지금처럼 기상청이나 인공위성이 있었던 것도 아니니 비가 올 때를 예측하기 매우 어려웠을 것이다.

사실 자연의 법칙은 단순 명료하다. 날씨가 덥고 태양이 뜨겁게 내리쬐면 강이나 바다에 있던 물들이 수증기가 되어 하늘로 올라가게 된다. 그리고 습도가 높아지면 공기 중에 있던 물들이 하늘 높이 올라가서 응결이 되면 구름이 되고 비가 되어 다시 온 대지를 적시게 된다.

6월은 午월이다.

6월은 30일로 처음 10일은 병화, 다음 10일은 기토, 마지막 10일은 정화에 해당한다.

병화는 무엇일까?

병화는 태양을 의미한다. 기후로는 더움, 무더위이다.

약 10일 동안은 더울 것이다

그런 다음은 기토다. 기토는 습토이다. 물기에 젖은 촉촉한 땅이다.

왜 병화 다음이 기토일까? 이미 우리 조상님들도 알고 있었던 것이다.

병화의 무더위가 있는 다음에는 비가 내리고 온 땅이 생명수로 촉촉하게 젖는 다는 것을 이 때 내리는 물은 농작물이나 동물들만 필요한 물이 아니라. 사람들이 살아가는데에도 꼭 필요했을 것이다.

지금처럼 수도꼭지만 틀면 마실 수 있는 물이 콸콸 쏟아져나오던 시기가 아니니 더욱 반가웠을 것이다.

10일 동안 촉촉했던 시기를 지나면 정화가 있다.

정화는 무엇일까? 정화는 불이라는 것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그럼 병화와 정화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둘 다 더움이고 무더위인데 ......

병화는 건조한 더위이고 정화는 습도가 높을 때의 더위이다.

이 차이점을 경험해 본 적이 있나?

쉽게 설명하자면 사막에서의 더위는 병화이고 열대우림지역에서의 더위가 바로 정화이다.

인간들은 정화의 더위를 훨씬 더 견디기 어려워한다. 마치 사우나에 들어갔을 때 건식이냐 습식이냐에 따라서 더위를 다르게 느끼는 원리와 같다. 건식 사우나에서는 훨씬 더 높은 온도에서도 더위를 덜 느끼며 더 오래 머물수 있는 반면에 습식 사우나에서는 더 낮은 온도임에도 훨씬 덥게 느껴지고 오래 머물기도 힘들다.

하지만 나무의 입장에서 한 번 생각해보자.

식물의 입장에서는 병화를 더 좋아할까? 정화를 더 좋아할까?

식물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것은 햇빛과 물, 그리고 흙이다. 그러므로 햇빛도 강렬하면서 물도 더 쉽게 얻을 수 있는 정화의 시기가 훨씬 식물의 입장에서는 생존에 유리할 것이다.

그렇다면 왜 우리가 말하는 끕끕한 습도가 높은 더위를 정화라고 이야기했을까?

위의 언급한 내용을 잘 생각해보면 그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

식물은 습도가 높은 더위를 더 좋아한다고 했다. 정화의 시기가 되면 식물들은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고 번성한다.

지금은 텃밭에 내가 심어놓은 식물 이외에 잡초는 눈에 띄지 않는다.

내 말이 맞는지 확인하려면 6말 7초에 식물들이 어떤지를 확인해보면 된다.

농작물 주변에 잡초나 죽순을 비롯해서 온갖 식물들이 번성하게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때 농민들은 호미나 고무래를 가지고 논이나 밭에 가서 김매기 활동을 하게 된다.

방금 김매기 활동할 때 필요한 농기구가 무엇이라고 했나? 바로 호미와 고무래다.

그래서 정화의 정자가 고무래 정자를 쓴 것이다.

사주는 옛 사람들의 자연철학이자 자연과학이며 생존에 필요한 기록물이었다.

나는 이것을 농사말고 인생에도 적용해 본다면 충분히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위에서 말하는 잡초는 우리 마음밭에 마구 자라나는 잡념이자 고뇌이다.

잡초인지 화초인지는 시간을 두고 고민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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