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水火旣濟(수화기제)

기제괘는 이상 더 발전하는 일이 적은 것을 상징한다.

모든 강효와 유효가 정당한 위치에 있다.

임금과 신하와 백성들이 모두 적재적소에 정당하게 자리 잡은 완전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완전무결한 상태가 변함없이 계속되면 모든 것은 순조로울 것이다. 그러나 완전무결한 상태는 오래 지속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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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물이 불 위에 있어서 왕성하게 타고 있는 불을 꺼 버리려고 하고 있는 것이 수화기제의 괘상이다.

군자는 이 괘상을 보고 환란이 일어날 것을 경계하여 예방에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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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양

함부로 전진할 때가 아님을 알고 앞으로 굴러가는 차 바퀴를 잡아 당긴다. 여우가 그 꼬리를 적시면 되돌아 나오는 법

이렇게 자제하면 허물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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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음

여자가 예복에 쓰는 머리의 장식품을 잃는다.

찾으려고 쫓아다닐 필요는 없다.

도리에 맞는 바른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으면 일주일이면 저절로 되돌아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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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

은나라의 왕 고종이 귀방을 토벌하여 삼년만에 겨우 이것을 평정하였으나 국력은 매우 피폐하였다. 고종같은 훌륭한 임금도 그러하였다. 소인은 이러한 벅찬 일은 하지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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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음

배 밑으로 새어들어 오는 물을 헌 옷으로 막고 있다.

혹이나 소홀함이 없는가 하여 온종일 경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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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양

동쪽 이웃의 소를 통째 희생으로 바치는 성대한 의식의 제사보다는 서쪽 이웃의 성의 있는 간소한 제사가 진정 복을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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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음

큰 강을 건너는 데 경계함이 없이 함부로 전진하다가 깊은 물 속에 빠져 들어가 머리까지 적신다. 위험하다. 어찌 그 목숨을 오래 유지할 수 있겠는가? 마음까지 가졌으니 그 지위를 오래 지속하지 못하리라.